2018/09/121 무림고수가 되고 싶다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간행물 에서 원고 청탁이 왔어요. 청소년을 위한 독서 칼럼에 기고한 글입니다.) 도서관에서 꿈꾸는 무림 고수의 길 어린 시절 저의 꿈은 무림고수가 되는 것이었어요. 학교에서 왕따였거든요. 도대체 그런 투표를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저는 반에서 가장 못생긴 아이로 뽑혔어요. 그걸로 집요하게 놀리던 아이들이 심지어 외모를 비하하는 별명까지 지어 불렀지요. 화를 내면 그깟 장난도 못 받아주는 놈이라고 따돌렸어요. 정말 죽도록 괴로웠어요. 학교생활이 힘들면 집에서라도 마음 편하게 지내야 하는데요, 저는 집에서도 구박대기였어요. 공부를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맞았어요. 공고 훈육 주임이던 아버지는 때리는데 선수였어요. 아버지에게 맞은 매자.. 2018.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