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41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서늘한 여름밤 그리고 쓰다 / 예담)읽으면서 계속 김보통의 에세이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가 떠올랐어요. 서른 해 가까이,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았던 사람이 있어요. 공부도 잘 하고, 좋은 직업, 좋은 직장을 얻어서 삽니다. 임상심리 전문가가 되기 위해 대형병원에 들어갔는데요. 그게 자신이 원하던 삶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100일만에 그만둡니다. 평생을 달려온 꿈이, 내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때 그는 무엇을 했을까요?를 보면, 김보통은 식빵을 한꺼번에 여러개를 사다놓고 집에서 뒹굴면서 식빵으로 연명합니다. 곰팡이 핀 식빵을 뜯으며, '음,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게 꼭 술빵같고, 좋은데?' 하지요. 심심해서 다른 사람들의 트위터 프로필에 올라온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줍.. 2018.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