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31 벽이 아니라 사다리이다 매년 3월이면, 제가 하는 일이 있어요. 아카데미 수상작들을 찾아서 봅니다. 칸느와 베를린 영화제보다, 저는 아카데미가 취향이 맞더라고요. 헐리웃이라는 상업 영화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걸작의 향연. 보석같은 영화들을 찾아내어 빛을 비추는게 아카데미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4개 부문을 수상한 를 봤어요.영화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스포일러를 워낙 싫어해서. 다만 기예르모 감독의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나 을 보면, 델 토로 감독은 괴수물 취향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런 말도 했다는군요. “자네가 절대 못할 한 가지가 있어.” “그게 뭔데요?” “사랑 이야기. 자네는 소녀도 괴물처럼 만들어버릴 능력은 있어도 진짜 인간의 러브 스토리는 만들지 못할 거야.” 이.. 2018.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