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21 선행교육은 인생의 스포일러다 강연을 즐겨합니다. 강연을 빙자한 스탠드업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언 '사인펠드'나 '루이'처럼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개그 감각이 그리 뛰어나지 못해 꿈은 접었습니다. 다만 강연 요청이 오면, 항상 궁리를 합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웃겨볼까?' 노동조합 간부 교육이든, 영어 교사 연수든, 일단 가서 웃기고 봅니다. 그런 제가, 강연을 갔다가 멘붕을 맛 본 적이 있어요. 수능 끝난 고3을 위한 진로 강연인데 절반이 강의 중 주무시더군요. 대학 인문학 특강에 갔다가도 비슷한 수모를 겪은 적이 있어요. 강의 시간 2시간 내내, 남녀 학생 둘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그것도 앞자리에 앉아서. '저럴 거면 나가서 커피숍에서 떠들지, 왜 강의실에 앉아서 저.. 2018.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