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81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것이 여행의 시작 지난 여름, 인사위에 불려다니며 징계를 앞둔 어느날의 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회사 선배님과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셔서는 약속을 미루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요, 선배님. 무슨 일 있으세요?""그날 내가 어디 가기로 했던 걸 까먹고 약속을 잡았어.""어디 가시는데요?" "일본 동경에서 서머소닉이라는 뮤직 페스티벌이 있는데 거기 가기로 했거든."이럴 때 저의 눈은 완전 똥그래집니다. 탄성이 절로 터져나와요."우와앙! 좋겠다! 그런 일이라면 당연히 약속은 미뤄야지요. 와, 진짜 부럽습니다. 동경 서머소닉이라니!""서머소닉 알아?""아, 옛날부터 듣기만 했었죠.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이거든요.""그럼 자기도 갈래?""네?""응, 마침 표가 한 장 남거든. 같이 가자." 그길로 집에 달려와 아내에게 .. 2017.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