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래 보고서 2055 (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김민섭의 '대리 사회'를 보면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공부하다 안 되면, 교수 임용 안 되면 대리 기사나 뛰지 뭐.' MBC 선배 PD 중에서도 명예퇴직하고 택시 운전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사업하다 안 되면 운전이나 하지 뭐.' 앞으론 이런 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니까요.

 

세계 미래 보고서 2055에서는 '자율 주행차는 가능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라고 못 박습니다. 심지어 곧 몇년안에 닥쳐올 미래라고 말합니다.


'2020년이면 대부분의 택시가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 택시로 변한다.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소멸하는 것들은 택시 운전사뿐만이 아니다. 주차장, 16차선 도로, 톨게이트, 브레이크나 에어백, 자동차 사고, 자동차 보험, 자동차 제조업체 등 수백 가지의 것들이 사라진다. 현재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2,000개지만 전기차의 부품은 20개 정도여서 자동차 수명이 크게 증가하고 자동차 1대로 평생 쓸 수도 있다. 또 프로그램이 가능한 공유 자동차는 지역 주차 시설의 필요를 감소시킨다. 사고를 막고 빠른 속도와 가까운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안전한 여행을 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교통 체증을 줄이며, 수많은 2차적 혜택을 선사할 것이다.

자율주행차량은 너무나 강력한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그 광범위한 채택은 가부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일 뿐이다.'

(68쪽)



작년 제 생일날, 아내가 선물로 사준 미니 드론입니다. 패롯 에어카고라고 하는데요, 레고 피규어를 태우고 날아다니고, 공중에서 뒤집기 등의 곡예 비행도 합니다. 미니 드론을 날리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10년 전, 제가 다니던 동호회 회원 중에 대한항공의 파일럿이 있었는데요. 그 분의 취미가 RC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한강 고수부지에서 자전거를 탈 때마다, 옆에서 리모트 콘트롤로 비행기를 날리는 분들을 부러움의 눈길로 본 적이 많아요. RC 비행기는 상당히 비싼 취미였어요. 일단 비행기 한 대가 100만원 넘는 것도 많았고요. 조종이 까다로워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쉽게 망가졌어요. 요즘 나오는 드론은 가격은 더 싸고 (미니 드론은 3만원에서 10만원) 조종은 초등학생도 할 만큼 쉽습니다. 예전에는 무선 조종기 주파수를 맞추는 것도 일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스마트폰 앱으로 조종이 가능합니다. 미니 드론을 날리며 실감합니다. 10년 전에는 꿈같은 일들이 현실이 되었구나. 그렇다면 10년 후에는 지금 상상도 못한 세상이 올 수도 있겠구나.



'세계 미래 보고서'의 저자는 텔로미어 연구, 장기 프린팅, 유전자 가위 기술, 등 새로운 의료 기술의 발달이 수명의 연장을 가져올 것이라 말합니다. 

 

'맞춤 의료를 통한 장애와 질병의 정복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 기간의 단축과 뇌 임플란트 기술을 통해 대부분의 질병과 장애는 정복된다. 줄기세포를 보충하여 젊음이 연장되고 인간의 수명은 사실상 무한에 가까워진다.

스스로 배우는 인공일반지능의 등장

모든 분야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한다. 서비스 산업부터 법률가, 의사들의 일자리도 위협받는다. 사회는 폭발적인 실업률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책의 뒷 표지)


수명과 실업률이 동시에 늘어난다는 것은 미래에는 우리 모두 오래오래 놀아야 한다는 거죠. 이것은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돈이 있어야 놀 수 있다고 믿으면, 장수와 실업은 저주가 될 것이요. 

돈 없어도 즐길 수 있다고 믿으면, 늘어난 여가 시간은 축복입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어쩌면 이것은 저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싶어요. 돈을 더 버는 방법보다, 덜 쓰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싶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그런 고민의 첫번째 결과물이었고요. 이제 곧 다음 고민의 결과물을 책으로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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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 2017.11.3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늘어난 노후시간들이 '공짜로 즐기는세상'을 통해 축복이 될수 있도록 함께 응원 합니다.^^

  2. 섭섭이 2017.11.3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공짜로 즐기는 세상’ 저도 덜쓰고 즐길수 있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 공감합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쉽지 않은데, 선구자인 PD님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다음 책 이제 나오나요? 두근두근

  3. 마포이부장 2017.11.30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것 그대로의 좋은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 입니다 " 라는 말씀 정말 저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4. 김수정 2017.11.30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책도 정말 기대됩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2년부터 블로그에 '파업일기'를 연재해 왔습니다. 정말 오랜 세월 싸워왔군요.

어떤 분이 '그렇게 즐겁게 싸우는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웃기기도 하면서)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셨는데, '즐겁게 싸우려면 평소에 즐겁게 사는 게 우선'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싸움의 기술은 어쩌면 기다림의 기술입니다. 매일 링위에 올라가서 시합만 하는 선수는 실력이 늘지 않아요. 질때마다 기가 꺾이기만 하겠지요. 싸움에 졌을 때는 내려와서 다시 훈련을 하고 체력을 기르고 다음 싸움을 기다리며 버티는 힘이 중요합니다. 버틸 때는 괴롭게 훈련만 하면서 버텨서는 안 돼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버텨야 한다고 믿습니다. 즐거운 추억이 쌓이면, 언젠가 내 안에 모인 긍정의 힘을 끌어모아 다시 싸울 수 있을 테니까요. 


MBC 파업을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KBS 새노조 동지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대영은 물러나라!" 이 외침을 함께 이어가겠습니다.


그동안 연재해온 파업일기의 마지막 편이 될 것 같습니다.

시사인 인터뷰 '복귀하고 나서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기사 본문은 아래 링크로~   


http://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0627


(사진 제공 / 김흥구 기자 @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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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ystal 2017.11.29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
    앞으로는 연출일기를 기다릴께요!!!

  2. 섭섭이 2017.11.29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지막 파업일기네요. 그 동안 정말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 시작인거 같은데요. 좀 있을 사장 선출부터 정말 잘 해야 할거 같아요. MBC드라마 관련해서 의견드리자면 이번 기회에 MBC 부터 막장드라마 없애고, 예전 정치드라마(제6국공화국 원해요) , 시스콤, 베스트극장 같은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부활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투자 좀 많이해서 미드에 안 밀리는 보고 싶어지고, 재미있는 드라마들 많이 만들어주세요. 마지막으로 PD님이 연출하신 로코드라마는 꼭 방송해야 합니다. ^^

    #고대영을_몰아내고
    #KBS를_되살리자

  3. 야무 2017.11.29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기대합니다.
    홧팅!

    #고대영OUT #힘내라KBS새노조

  4. nays44 2017.11.29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새로운 시작을 기대합니다!
    피디님의 새드라마도 기대합니다! 파이팅!!

  5. 아리아리 2017.11.29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 로코 작품으로 mbc 부활을 하루빨리 앞당기길 바랍니다.
    건강한 지상파 경쟁자가 있어야 mbc가 더 튼튼해져요.
    그래서
    고대영도 out!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의 행복은 언제 오는가? 제 인생이 행복해진 첫번째 계기는 나이 스물 일곱에 찾아왔어요.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에서 사표를 낸 그 순간. 모두가 말리는 그 일을, 친구며, 동료며, 가족이며, 모두가 말리던 그 일을, 오로지 혼자만의 결정으로 밀고 나간 그 순간, 저는 비로소 나 자신이 되었어요.


그런 점에서 무척 공감하면서 읽은 책.

김보통의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이분, 만화를 참 재미나게 읽었는데, 글도 참 잘 쓰시는군요. 직장 퇴사기를 가지고 이렇게 맛깔난 에세이를 풀어내다니.


백업해줄 조직도, 실패를 감당해줄 가족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씨가 퇴사 이후 맞닥뜨린 것은, 막막함, 죄책감, 슬픔, 그리고 빈곤...

그 길의 끝에서 그가 찾아낸 한줌의 빛에 대한 이야기


본격 리뷰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4410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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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 2017.11.28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 또 새로운 작가로 향한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읽고나서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를 읽어야겠어요.
    행복한날들 되세요!

    • 김민식pd 2017.11.29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읽으면, 어느 순간 내 안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쌓이겠지요. 독서는 그런 의미에서 놀이이자 공부입니다. 아리님의 즐거운 독서 생활을 응원합니다!

  2. 섭섭이 2017.11.28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페북에서 소개해주시자마자 바로 구매해서 읽었어요. 읽으면서 주인공이 된것처럼 같이 슬프기도하고 기쁘기도 했네요. 김보통 작가님이 넘 좋아져서 만화들도 보려고요. ^^ 김보통 작가님의 앞으로 활동도 기대되요.

    좋은 작가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보통 작가 인터뷰들 >
    https://youtu.be/s5DWwkzsZeo
    http://ch.yes24.com/Article/View/26685
    https://www.youtube.com/watch?v=q8t6vMhrmb8

  3. 라지영 2017.11.28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4. 콩장 2017.11.29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읽고 울컥했어요. 김보통 작가의 귀여운 그림 표지로 가볍게 펼쳐 들었다가, 읽는 내내 울컥했던 기억이.... 저도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5. 니가사 2017.12.04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 김보통이란 이름에 저렇게 앙증맞은 표지라니... 최근에 '퇴사하겠습니다' 라는 책을 읽으며 직장 생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는데, 이 책도 이런 일탈을 주는 책일지.. 궁금하네요

<춘추전국이야기>를 읽으면서 <춘추의 설계자, 관중>의 매력에 홀딱 반해버렸어요. 유명한 관포지교의 주인공이지요. 관중의 청년시절 이야기에는 항상 친구 포숙이 나옵니다.


일찍이 가난하던 시절, 나는 포숙과 함께 장사를 했다. 이익을 나눌 때 내가 더 가졌는데 포숙은 나를 욕심쟁이라고 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찍이 포숙을 위해 일을 꾸몄는데 오히려 상황이 더 옹색하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포숙이 나를 어리석은 놈이라 하지 않았는데, 형세가 유리하고 불리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찍이 세 번 출사하여 세 번 다 주군에게 쫓겨났어도 포숙은 나를 못난이라 하지 않았다. 아직 내가 때를 못 만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일찍이 세 번 싸워서 세 번 다 달아났지만, 포숙은 나를 겁쟁이라고 하지 않았다. 나에게 늙은 어머니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이야기 1, 춘추의 설계자, 관중> 176쪽


고사를 보니, 관중은 자신에게 참 너그러운 사람이네요. 실패와 좌절에는 다 이유가 있고, 또 그 이유를 알아주는 너그러운 친구도 있어요. 이렇게 본인의 실패에 너그러운 사람이 훗날 춘추전국 시대의 기틀을 만드는 명재상이 됩니다. 장사에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모사에도 실패하고, 출사에도 실패하고, 전투에도 실패한 경험이 관중을 백성들의 어려움을 아는 정치인으로 만듭니다. 가난을 겪어보니 가난은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압니다. 실력 있는 사람도 등용되지 못하는 현실을 체험했고요. 전투에서 도망가는 것도 사람마다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조직에서 일을 열심히 잘 해서 승승장구하는 상사를 모시면,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전형적인 일벌레에요. 자신만의 삶의 방식이 있지요. 문제는 그 삶의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겁니다. 젊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직장에 가고, 또 열심히 일해서 출세한 사람은 열심히만 하면 모든 게 이뤄진다고 믿습니다. 그건 1980년대 고도성장기에나 가능했던 방식이고요. 지금은 통용되지 않습니다. 열심히 공부해도 좋은 대학 가기 쉽지 않고, 좋은 대학 나와도 취업하기 쉽지 않고, 좋은 직장 다녀도 집사기 쉽지 않은게 요즘의 현실인데, 그런 요즘 세대의 고충을 모르면, 세상 물정 모르고 잔소리하는 꼰대가 되기 쉽지요. 

열심히 일하는 일벌레도 있어야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은 혼자 일은 잘 해도, 다른 사람을 이끌기는 쉽지 않아요. 타인의 고통, 타인의 실패를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좋은 지도자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야 합니다.

관중과 함께 제나라를 일으킨 제환공은 사실 약점이 많은 군주입니다. 여자를 밝히고, 미식을 탐하고, 재미를 추구합니다. 관중은 그런 제환공의 욕망을 무조건 억제하지 않아요. 어느 정도 눈감아 줍니다. 힘들게 정치를 하고, 목숨 걸고 전쟁을 하는 왕에게, 나름의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믿거든요. 노력해서 개인적 성공을 거둔 사람이, 남들에게도 똑같은 노력을 요구하는 순간 아집에 사로잡힌 필부가 됩니다. 진짜 지도자는 타인의 욕망도 인정하고 긍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먼저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그 너그러움을 타인에게도 허락한다.'

관중에게 배운 삶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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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ys 2017.11.27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매일 공부하기전에 pd님 글을 찾게 되네요~저는 두달여 전부터 6시에 일어나 매일 한시간씩 공부하고 있어요~ 좋은책과 글 감사합니다. 점점 읽고 싶은책이 많아 행복해지는 요즘입니다.

    • 김민식pd 2017.11.29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고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거든요. 물론 블로그에 들어와 여러분이 남겨주신 댓글을 읽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지요. 고맙습니다!

  2. 하니 2017.11.27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피디님의 따뜻한 마음과 너그러움을 느낍니다. 피디님은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 김민식pd 2017.11.29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웅, 아닙니다. 노력하는 사람이지요. 저 자신, 부족함을 알기에 매일 글을 읽고 쓰면서 협량한 속을 조금이나마 키우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고맙습니다!

  3. 섭섭이 2017.11.27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관중은 관포지교 고사성어관련 얘기밖에 몰랐는데,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네요. ^^ 책장에서 빨리 꺼내 읽어보고 싶네요.

  4. 김경화 2017.11.27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에게 먼저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그 너그러움을 타인에게도 ㅎㅓ락한다.
    멋진말입니다.~ 외워놔야겠어요

  5. 아리아리 2017.11.27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의 눈을 통해 좀 더 여유롭고 따뜻한세상을
    느낍니다.
    오늘도 힘내어 각자의 자리에서 견뎌내고, 그 가운데서 즐거움을 찾으렵니다.

  6. 보리보리 2017.12.17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 안지희 2018.02.05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1인입니다.

    '스스로에게 먼저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그 너그러움을 타인에게도 허락한다.'이 한 줄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좋은 책, 좋은 글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에서 소개해주신 책을 언제 다 읽나 ... 행복한 마음으로 댓글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 2018.04.13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안에 있는 강박관념이 눈 녹듯 녹는 기분입니다.
    경주마처럼 앞만보고 달려야만 하는 시대에
    스스로에게 너그러울 수 있는 지혜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중 하나인듯 합니다.
    좋은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년, 버라이어티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파업에서 복귀한 라디오 PD 선배님이 연락을 주셨어요. MBC 라디오 '잠 못드는 이유, 강다솜입니다'에 고정출연을 부탁한다고. 지난 5년, 블로그 독자 여러분들의 고민을 들어왔는데요. 앞으로는 라디오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http://www.imbc.com/broad/radio/fm/sleeplessnight/life/index.html

위 링크로 가시면, 사연을 올리거나 방송 다시듣기를 할 수 있어요. 11월 21일(화)부터 출연합니다. (방송 시작하고 2,30분 지나서 나옵니다. 오늘은 첫번째 고민 상담을 글로 소개합니다. 방송 내용을 글로 정리해 주신 섭섭이님께, 감사드립니다. 




강다솜 디제이 (이하, 솜디):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이런 사연들이 많이 도착했더라고요. "솜디! 저 아무에게도 말못할 고민이 있어요. 예전에는 솜디한테 얘기하면서 위로받곤 했는데.. 지금은 어디 말할 곳이 없네요." 그래서 준비한 코너입니다. 입속의 먼지 쌓인 수다들을 탈탈 털어내면서, 마음 속 먼지 쌓인 고민들까지 탈탈 털어내는 시간. <인생 어디까지 살아봤니?>

(솜디): <인생 어디까지 살아봤니?> 함께 해주실 분 소개해야죠. 개그 프로그램에서 안영미씨가 늘 외쳐대던 어, 민식이냐?’ 그 민식이보다는 웃기지 않지만, 영화배우 최민식씨보다는 연기를 잘하지 않지만, 인생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 분입니다. MBC 열정요정 김민식PD,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식PD):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솜디): , 김민식PD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민식PD): MBC에서 로맨틱 코미디 연출하는 PD입니다. 드라마 연출을 하다 라디오에 출연까지 하게 되니까, 인생, 정말 어디까지 살아봤니?입니다. 감개무량합니다.

(솜디): 베스트셀러 저자시기도 하잖아요. 김민식PD의 저서 <영어 책 한권 외워봤니?> 요기에서 영감을 얻어가지고 저희가 코너 제목을 <인생 어디까지 살아봤니?> 라고 지어봤거든요. 마음에 드세요?

(김민식PD): 아주 좋습니다.

(솜디): 책도 내시고 방송이다 강연이다 정말 바쁘세요. 본인의 인기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김민식PD): 예전에 짐캐리가 나왔던 <예스맨>이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그 영화에서 수퍼 히어로가 되는 비결은 아주 간단해요. 누군가 뭔가 말했을 때 ‘YES’, 무조건 하고 일단 긍정하고 보는 거죠.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빼지않고 일단 해봅니다. 이번 기회도 어떻게 보면 정말 부끄럽고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드라마 PD가 무슨 인생 상담을 해요. 야매상담가도 아니고. 부끄럽지만, 어떤 기회가 왔을 때, 일단 한번 해보는 것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솜디): 일단은 도전해본다.

(김민식PD): .

(솜디): 좋은데요. 매일 이 시간에 앞으로 저희와 함께 <인생 어디까지 살아봤니?> 라는 코너를 통해서 김민식 PD님이 여러분의 고민사연에 짧은 코멘트를 달아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 사연, 바로 만나볼까요.

 

Q:

인도여행 59일차 접어든 스물여덟 청년입니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사실 저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비싼 돈 들여가며 먼 곳으로 떠나기보다 집에서, 또 생활반경 내에서 쉬는 쪽이 훨씬 좋았거든요. 하지만 남들 다한다는 여행, 졸업 전에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어서 졸업유예를 신청하고 인도로 떠나왔습니다. 인도가 배낭여행의 종착지라기에 아무 생각 없이 비행기 표를 끊은 거죠. 이국적인 풍경, 미소로 답해주는 낯선 사람들, 입맛에 맞지는 않았지만 향토적인 음식, 여행하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뜻깊었던 경험은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오로지 나만 생각하고, 내가 느끼는 것에 몰두했던 모든 순간들, 그래서 깨달았죠. ! 이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구나. 하구요. 그렇게 두 달을 보낸 후 저는 여행의 맛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탓에 여행을 조금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적어도 몇 년은 말이죠. 직장인이 되면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몇 달씩 시간을 내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제 나이 스물여덟. 남들은 이미 취직을 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나이.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에 여행만하다 나중에 이뤄 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제 발목을 자꾸만 잡네요. 이 두려움을 떨쳐낼 방법. 혹시 알고 계신가요?

 

(솜디): 취업보다 아직은 여행을 더 하고 싶은 스물여덟 살 OO님의 고민사연 만나 봤습니다. 이십대에는 이런 고민들 해보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민식PD):: 이분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여행하고 궁합이 잘 맞아요. 평소에 여행을 안 즐겼는데, 처음 간 여행에서 이렇게 너무 좋았다고 얘기 하시는 것도 놀랍고. 이분이 인도가 배낭여행의 종착지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왜 인도가 배낭여행의 종점 이라고 불릴까요?

 

(솜디): 이유가 뭐에요. 저도 사실 궁금했어요.

 

(김민식PD): 뭐나면 인도에 사람들이 갔다 오면,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려요.

 

(솜디): 맞아요.

 

(김민식PD): 인도를 가서, 너무너무 별로라서 난 여행하고 정말 안 맞아. 이런 걸 왜 다니는 거야해서 다시는 여행을 안 간다고 해서 종점이라고도 하고요. 반대로 인도를 가서 너무 좋아서 다른 나라는 가볼 엄두가 안 나서 계속 인도만 간다고 해서 그러기도 해요. 처음하시는 분한테 쉽지 않은 게 인도여행인데, 그런 인도가 이렇게 좋다고 하면, 배낭여행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유럽을 가시면, 아마 한국에 돌아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여행하는 게 이렇게 즐겁다면 그냥 즐기면 되죠. 여행을 하다, 나중에 혹시 나이 들어서 이룬 게 없을까봐 걱정을 하시는데,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인생이란 기본적으로 즐거운 추억의 총합이거든요. 여행을 하고나서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면 그보다 더 남는 장사는 없어요. 그래서 뒷걱정하지 마시고 여행을 즐기셔도 될 것 같은데요.

 

(솜디): 사실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떨어질 수가 없잖아요. 사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분 말씀 들어보니까 여행비용을 인테리어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모으셨대요. 그래서 앞으로도 여행비용을 아르바이트에서 벌 예정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식PD): 돈을 버는 건 쉽지 않은데요. 돈을 적게 쓰는 건 쉽거든요. 돈을 더 벌 생각을 하지 마시고, 돈을 벌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덜 쓰고 여행하는 걸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2011년에 한 달간 인도, 네팔 배낭여행을 했었거든요. 너무 좋았어요. 특히 저는 네팔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이 참 좋았어요. 이 좋은 트래킹을 갔다 와서 또 가고 싶었어요. ‘트래킹 여행 어디가 좋을까?’ 봤더니 사람들이 다들 산티아고가 좋대요. 산티아고도 가고 싶은데 직장생활 하면서 한 달씩 비울 수는 없고, 봤더니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 오신분이 한국에 와서 만든 게 제주도 올레길이래요. 제주도 올레길을 가봤어요. 좋아요. ‘! 여기도 좋잖아~~’. 제주도 올레길은 주말마다 그냥 토요일 12일로 갔다 와도 되고, 이렇게 좋은걸.. 또 열심히 제주도 올레길을 다니다보니까 한편으로 비행기표값도 만만치 않고, 숙박비도 만만치 않고 돈이 자꾸 들어요. 근데 사람들이 북한산 둘레길도 괜찮아,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북한산 둘레길을 가봤어요. 북한산 둘레길, 완전 좋아요! 요즘 저는 전철 타고 가는 서울 둘레길을 다니거든요. 숙박비도 한 푼도 안 들고. 그러니까 돈을 벌어서 반드시 멀리 여행을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가까이에 있는 곳을 여행으로 즐기면 어떨까. 여행잡지 <론리플래닛>에서 선정한 2018년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2위가 어느 나라인지 아세요?

(솜디): 우리나라!

 

(김민식PD): 맞아요. 대한민국입니다. 물론 평창올림픽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외국에서 여행자들도 찾아오는 도시고 나라인데, 한국에서 살면서 안 갈 이유가 없지요? 일단 일상에서 여행을 좀 더 즐겨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솜디): 그거 참 괜찮네요. 사실은. 어딜 반드시 떠나야만 여행이다, 이렇게만 생각했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직장생활하면서 주말에 잠깐 잠깐 여행을 갈 수도 있는 거고, 혹은 퇴근길에 내가 내 생각대로 여행을 만들 수도 있는 건데 말이죠.

 

(김민식PD): 그럼요.

 

(솜디): 꼭 어딘가로 떠나야 된다고 생각해서 이 모든 문제가 발생했던 거 같아요. 저에게는.

 

(김민식PD): 사실 제가 가끔 하는 것 중 하나가 뭐냐면, 이태원에 가요. 이태원에 가면 배낭여행자들 왜 외국인 여행자들 정말 많잖아요. 나도 그곳에 가면 약간 여행 온 거 같아요.

(솜디): , 맞아요. 조금

 

(김민식PD): 이태원에 있는 헌책방에 가면, 영어서적 중에 배낭족들이 팔고 간 <론리플래핏> 서울편이나 한국편이 있어요. 그 책을 사서 보면서 외국 배낭족들은 한국에 와서 서울에 와서 뭘 할까? 어딜 갈까? , 얘들은 처음에 인사동에 가는구나. 광장시장에 가서 군것질을 하고, 청계천을 걷고, 종묘도 가는 구나.’ 여행자의 시선으로 서울을 보면, 서울도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다닐 곳도 많고요.

(솜디): OO님이 선택을 하시면 되겠네요. ‘몇 년 더 여행을 다닐 것이냐아니면 직장생활 하면서 여행을 할 것이냐둘 다 좋을 거 같은데요.

(김민식PD): 둘다 남는 장사입니다.

 

(솜디): 그러네요. 자 오늘 첫 시간 짧게나마 함께해봤는데 어떠셨어요?

 

(김민식PD): 저는요. 제가 정말 운이 좋다고 느낍니다. 스물셋에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갔었어요. 대학 4학년 때 배낭여행을 유럽으로 갔다가 돌아오면서 했던 생각이 이 좋은걸 앞으로 취업을 하면 두 번 다시 못하겠네?’ 그럼 너무 아쉽잖아요. 그래서 그때 결심을 했어요. 그때가 1992년 이었는데, ‘앞으로 나는 매년 한 번씩 여행을 다닐거야.’ 하고. 그렇게 마음을 먹고 2017년 지금까지 매년 다니고 있거든요. 대학생 때 배낭여행을 가지 않았다면, 여행이라는 평생 가는 즐거움 하나를 놓쳤을 것 같아요. 대학생이나 20대라면 무조건 여행을 떠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게 남는 장사에요.

 

(솜디): 저는 아까 OO씨가 몇 년간 계속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몇 년은 좀 힘들지 않을까. 지치지 않나요?

(김민식PD): 한 석 달 하시고, 돌아와서 돈 좀 더 벌고 다시 한 석 달 가시고, 왔다 갔다 해도 되요.

 

(솜디): 그게 좋을 거 같아요



위 사진을 누르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고민 글 올려주시면, 강다솜 디제이와 제가, 성심성의껏 들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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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 2017.11.24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이제 라디오 고정출연까지 ^^ 정말 다재다능하십니다. 방송을 듣고 너무 좋아서 글로 남겨봤는데 ㅋㅋㅋ. 다시 읽어봐도 명쾌한 인생상담이네요. 저도 여행매니아로써 공감가는 이야기였어요. 이태원에 헌책방에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PD님 목소리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좋았는데, 이제 매일매일 들을 수 있다니 좋네요. 앞으로 장수하는 코너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열정요정PD님 ^^


  2. 야무 2017.11.24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멋져요 PD님!
    이러다 은퇴후에 전업 작가 대신 전업 배우라든가, 전업 게스트..(게스트가 전업일 수 있는 겐가 ㅋㅋ)
    하시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
    이렇게 출연하시는 거 너무 좋지만, 연출하시는 것도 보고 싶습니다아~~
    기대하는 맘으로 응원합니다, 둘 다ㅎㅎㅎ

  3. 아리아리 2017.11.24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드디어 pd님이 방송으로 다시 돌아오는 걸음이시군요! 드라마로 전국민을 즐겁게 해 주실 날도 곧오길바랍니다. ^^

  4. 빗방울 2017.11.26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아침 이렇게 용기를 주시는 글을 만납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유튜브에서 피디님의 두편의 강의를 듣고 예까지 찾이왔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영어를 배우고픈 늦깎이 할매입니다

지난 몇 달, 개인적으로 위기를 겪었습니다. 대기발령에 징계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저는 힘든 순간이 오면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합니다.

지난 6월 14일 아침이 그랬어요. 전날 저녁 6시가 넘어 갑자기 대기발령이 났어요. 인사부에서 전화가 와서, '내일부터 당분간 회사 나오지 마시라'고 하더군요. 자택 대기 발령이래요. 6월 14일 아침, 늘 그렇듯이 새벽 5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평소대로라면 5시 50분에 집을 나서서 오전 7시 송출실 교대를 합니다. 그런데 막상 회사에 가지 않는다니 멍해집니다. 이럴 때, 아무런 할일없이 하루를 보내면 위험합니다. 사람은 몸이 편하면, 생각이 복잡해지거든요. '아, 그냥 참을 걸 그랬나?' '아, 그때 부장이 왔을 때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야 했나?' 

저는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후회를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오늘 하루 갑자기 시간이 생겼는데, 뭘 하면 좋을까? 답은 책 속에 있어요. 


<죽기 전에 꼭 달려봐야할 아름다운 자전거 길 50>

이런 날 달려야지, 언제 달립니까? 

6월 14일, 한창 봄이니 봄날에 달리기 좋은 코스를 찾아봅니다.

'꽃비 내리는 봄철 라이딩 코스 베스트 5'에 탄금호 순환코스가 있네요. 

서울서 충주까지 버스로 2시간, 코스 주행하는데 3시간, 돌아오는 버스 2시간. 총 7시간.

회사 하루 근무 땡땡이치고 가기에 딱 좋은 코스로군요. 바로 자전거를 끌고 나갑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 가서 충주행 표를 끊고, 접이식 자전거를 버스 짐칸에 실어요. 충주에 내려서 네이버 지도를 보고 탄금호를 찾아갑니다. 책을 보니,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자전거 길로 진입할 수 있군요. 휴대폰 GPS와 인터넷 지도 덕에 길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탄금호 순환 코스, 자전거 전용 도로인데, 주말이라면 라이더들로 북적이겠지만, 평일인지라 사람이 없습니다. 혼자 호젓하게 자전거로 호수 주변을 돕니다.

코스도 좋고, 자전거 표시판도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한바퀴 돕니다. 

퇴직하면 전국의 자전거 길을 찾아다니며 유랑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퇴직 후 누리고 싶은 일상, 대기발령 중에 누려봅니다. 은퇴 예행 연습으로 딱이네요. 

호숫가 정자 옆에 자전거를 세우고, 쉬어 갑니다. 가져온 책 한 권 펼쳐놓고 읽습니다. 

호숫가에서 상큼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아, 신선 놀음이 따로 없구나... 싶은데 전화 벨이 울립니다. 아는 기자님이 전화를 하셨네요.

"피디님, 대기 발령 기사 봤어요. 괜찮으시죠?"

껄껄 웃으면서, "아, 그럼요, 저는 잘 지냅니다." 하고 답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걱정이 묻어납니다. "피디님, 힘내셔야 합니다. 응원합니다!" 웃으면서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도 걱정되는 눈치에요. 나는 진짜 괜찮은데... ^^

집에 앉아 자숙 모드로 지내다 전화를 받았다면 기가 죽어 목소리에 힘이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자전거로 탄금호를 돌면서, 호연지기를 충전한 참이었거든요. '캬아, 코스 죽이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자전거 길이 이렇게 많은데, 뭐가 걱정이야. 까짓거 지들이 기껏해야 해고 밖에 더 하겠어? 그럼 이렇게 자전거로 유랑이나 다니지, 뭐.' 


탄금호 자전거 길은 국토 종주 코스와도 만납니다. 언젠가 4대강 자전거 길을 따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게 꿈인데요, 만약 해고가 되면, 그 꿈은 더 빨리 이뤄지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전거 길 표시판만 봐도 마구 설렙니다. 달려요, 달려!



탄금호 자전거 여행

충주 종합버스 터미널 - 충주세계무술공원 - 탄금교 - 중앙탑공원 - 조정경기장 - 조정지댐 - 목행교 북단 - 충주자연생태체험관 - 충주댐 - 충주세계무술공원 - 충주 종합버스 터미널


탄금호 순환 자전거 여행, 중간에 점심 먹고 쉬었다가 가면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당일치기 자전거 여행 코스로 딱이네요.

 

저들이 내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을 고민하면 힘들고 지쳐요.

저들이 내게 준 것을, 선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단 즐기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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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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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 2017.11.23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위기를 기회로' 아주 흔히 들어온 말이지만
    실감,공감이 쉽게 되지 않았어요.
    대기발령, 해고와 직면한 상황에서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하시는 pd님은 진정
    "긍정의 대마왕"이 십니다.^^
    아무리 어렵고 힝든 상황에 놓여도 스스로 늘
    챙기고, 끄집어 올려서 즐겁게 해주는 것이 우리자신에게 해줄 가장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 많이드는 요즘입니다. 내가 즐기고, 행복해야 내주변도
    함께 행복해지는걸 살아가면서 더 많이 느낍니다. 오늘도 함께 감사하고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P.S. 오늘은 영어 완전 암송 day75 기념으로
    스터디 친구랑 점심식사 합니당 ^^

  2. 섭섭이 2017.11.23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요즘 자전거 여행에 관심 있어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는데, 필요한 내용이네요.. 근데 이렇게 빨리 추위가 와버려서 흐흐흑^^;;; 어쩔 수 없이 자전거 여행은 내년에 시작하는걸로. ^^ 알려주신 코스는 저장해둡니다.

  3. 횬주 2017.11.23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허핑턴포스트에 올리신 영어공부에 관한 글 보고서 블로그까지 오게 되어
    가끔씩 기웃거리고 있는데요.
    여행 자전거 영어에 관심있어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티비나 뉴스에서 피디님 얼굴도 뵈었고요
    힘든 시간 잘 버텨 주신 덕택에 여기까지 온 거라 생각합니다. 도움 주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 같이 누리게 되었네요.ㅎ
    자전거여행에 관한 책 재미있게 읽은 게 있는데요 보내드리고 싶어요. 답변 주셔요~^^

  4. 양돌이쌤 2017.11.23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타기좋은 세종에도 오세요.공범자들 보러갔다가 잠시 인사드렸었는데 인상좋으시더라구요.

  5. 야무 2017.11.23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멋진 코스네요. 날 풀리면 저도 함 달려봐야겠어요^^
    이제 방송 준비하시느라 바쁘시죠? 날 추운데 건강 유의하십쇼!

  6. 2017.11.23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얼마전 공범자 영화 통해서 처음 알게됐고 포차
    세바시 강연 김프로쇼 들으면서 관심있어 하던중 저와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네요 87학번 H대
    지금도 영어 열공중이고 작년 이맘때 년차내서탄금대서 시작 자전거 종주 했던 자전거 매니아그리고 지금은 회사에서 버림받아 괴로워하면서 이용마 기자님 신간과 김PD님 대기발령 스토리 읽고 용기잃지 않으려 진짜 애쓰고 있는 3자녀의 아빠입니다.
    진실과 정의 중년의 희망을 위해 힘쓰시는 모습
    진정으로 응원합니다~~^^

  7. 야키다 2017.11.25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자전거 라이딩을 정말 좋아합니다.
    라이딩하는 동안은 잡념이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곧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바랄께요~!!

  8. 문성현 2017.11.28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인생철학 저도 배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귀감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민식pd 2017.11.29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끄럽습니다. 공부하면서 일하는 부지런한 직장인 저자들의 삶에서 저 역시 많이 배웁니다. 꾸준함의 힘을 이기는 건 없는 것 같아요. ^^

국립 세종도서관 매거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로그 게재를 허락해주신 김현지 김종현 두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괴짜 PD 도서관을 사유하다

도서관을 워낙 좋아해요. 그동안 진행한 인터뷰가 많아 자제했는데, 도서관 인터뷰란 말에 대번 승낙했습니다(웃음).” 김민식 PD는 유쾌하게 운을 뗀다. 인터뷰 내내, 도서관 맞춤 명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도서관을 예찬한다.

김민식 PD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MBC 공채로 입사,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MBC 간판급 예능드라마를 다수 연출했다. 최근엔 본인의 영어 학습 체험기를 다룬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저술,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기작가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렇듯, 김민식 PD는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여럿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실패로 점철된 인생이라 말한다. 그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해왔던 것뿐이라며, 아직도 도전하고픈 일이 너무도 많단다.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뒷배는 도서관이라 말하는 김민식 PD를 만났다.

. 김현지 사진. 김종현

 

김민식 PD의 독서법

김민식 PD는 활자 중독이다. 어려서부터 많은 책을 읽다 보니, 습관 돼 이제는 눈앞에 보이는 글자를 읽지 않고는 못 배긴다. 이를테면 회사 사무실, 거실, 서재 등 발 닿는 곳 어디든 책이 있고, 평소에는 전자책 리더기 크레마를 가지고 다니며 책을 읽는다. 일부러 책을 읽기 위해 출퇴근 시간이 조금 더 긴 지하철을 이용하며, 화장실에선 비데 사용법까지 읽어볼 정도다. 김민식 PD는 보이는 글자를 읽고, 머릿속으로 편집한 후 다시 한 번 그 글을 곱씹어 온전히 이해한다. 그렇기에 작은 안내문이라도 비문이 있거나 단어순서가 바뀌어 있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 가면 책등을 손으로 훑으며 지나가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기에 혹시라도 읽지 않은 책은 없는지 살펴보고, 흥미로운 책 제목이나 시선이 가는 표지 디자인을 우선으로 고릅니다. 편집자의 책에 대한 애정을 디자인에서 읽을 때가 많기 때문이죠. 수많은 책을 접하며 자연스레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한 글자 한 글자 단어를 읽는 게 아닌, 단락별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죠.”

작년 한 해만 해도 250여 권의 책을 읽었다는 김민식 PD. 지금 당장, 손에 책이 없대도 걱정 없다. 눈이 아파 적극 활용하진 않지만, 스마트폰 앱 예스24, 교보, 리디북스, 알라딘, 영어오디어북, 밀리의 서재등을 이용해 책 읽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독한 활자 중독이다.

김민식 PD에게 급속도로 변해가는 세상 속 필요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독서. 김민식 PD가 생각하는 좋은 책이란 저자의 수십 년 삶의 노하우가 녹아든 책이다. 직접 경험은 한계가 있지만, ‘모비딕을 읽으며 그 당시 고래 포경선 선원들의 삶이 어땠는지 간접 경험할 수 있듯이, 단기간 삶의 지혜를 얻는 방법으로 독서만한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책 한 권 읽지 않고도 잘 살 수 있겠지만 책 읽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하며, 조금 더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단다. 그렇기에 아직도 책에 갈증을 느끼는 김민식 PD에게 도서관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다.

저는 <시간여행자의 아내> 책 첫 문장 나는 도서관에 들어설 때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아이마냥 설렌다란 문장을 정말 좋아합니다. 저 역시 도서관에 가면 오늘은 과연 어떤 책을 만날까 굉장히 설레기 때문이죠. 어쩌면 저는 반사회적 인물일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도서관에서 책 읽고, 글 쓰는 게 더 편하거든요. , 도서관 강연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일반 직장에서 혹은 주위에서 보면 저는 약간 별종 같은데, 도서관에서 책 읽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제 얘기에 공감해주면 너무 반갑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영어 팁

김민식 PD<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벌써 41쇄를 찍었다. 유명 영어 강사도 아닌, 드라마 PD가 어떤 계기로 영어책 베스트셀러 저자가 된 걸까.

5년 전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란 책을 냈어요. 그런데 출판사가 망하면서, 제 책은 절판이 된 거죠. 마침, 그때 책을 같이 작업했던 에이전트로부터 피디님, 새로운 출판사를 만나서 조금 더 잘해보면 더 잘 팔릴 수 있으니깐 다시 해봤으면 좋겠어요.”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당시, 제가 블로그에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쓰고 있었기에, ‘김민식 PD의 독서일기같은 콘셉트를 추천 드렸더니 피디님은 피디님만이 쓸 수 있는 책을 써야 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렇게 첫 책의 한 챕터였던 공짜영어스쿨을 더 깊이 있게 쓴 책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입니다.”

의외지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영어 학습서가 아닌 자기계발서다. 김민식 PD는 우스갯소리로 책이 출간되고서, 서점 영어 학습 코너에 가봤더니 책이 없었고,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비로소 자신의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영어책 한 권 외우기만 하면 누구나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제다. 김민식 PD는 외국 유학 한번 없이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했기에 출판사 제의를 받고, 10년 세월 영어 공부했던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았던 노하우만을 책에 담았다. 김민식 PD에게 영어는 인생의 또 다른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다. 영어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20대 후반 첫 연애를 할 수 있었고, 통역사 꿈도 꿀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많은 삶의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매년 해외여행을 다닌다는 김민식 PD에게 영어는 인생을 즐겁게 사는 가장 큰 비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해요. 다들 영어를 수능, 취업 등 수동적 이해영역의 시험으로만 생각하고 있죠. 우리는 늘 단어를 읽고, 해석하고, 청취하며 10년을 공부했는데도 실제 회화가 안 되면 좌절합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그냥 문장을 외우면 돼요. 외운 문장을 말하면 되니까. 대신, 미드로 회화 공부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 많은 사람들이 CNN, 타임지로 공부하는데, 외국인이 한국 와서 뉴스 보고, 신문 사설 읽으며 공부하면 그 사람과 편하게 수다 떨 수 있겠어요? 어려운 문장 외울 생각 말고, 아주 쉬운 기초 회화부터 암기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

1996MBC 공채 PD가 되어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등으로 승승장구하던 김민식 PD. ‘MBC 사태로 비제작부서 발령났다. 그러나 김민식 PD는 아이러니하게도 전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책 쓰고, 강연하고, 매체 인터뷰, 도서관에서 하는 개인 작업 등.

특히 올해 초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하 세바시)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강연은 페이스북에서 3주 만에 100만뷰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예능 PD로 다양함을 추구했던 김민식 PD는 자신이 원했던 새로운 강연을 해보고 싶었다는 바람을 들려준다.

무조건 웃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세바시는 6년 넘은 매체고, 몇 백 명의 게스트가 출연했는데, 강연하며 춤춘 강연자가 없더라고요(웃음). 사람들은 물어봐요. 어떻게 그렇게 슬픈 이야기를 웃기게 하느냐고. 그럼 제가 답하죠. 많은 책 속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내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까 노하우가 생긴다고. 당시,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란 강연을 했는데, 우리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행복하기 위해 무언가에 의존하는 게 아닌, 매 순간순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대한 감사가 행복의 빈도입니다. 큰 행복만을 기다린다면 우리 일상에 숨은 소소한 행복들을 전혀 느끼지 못할 테니까요.”

김민식 PD는 매년 한 권씩 책을 출간하는 전업 작가를 꿈꾼다. 현재는 내년 1월에 나올 책 원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 이은 시리즈물로, 두 번째 책은 소셜 미디어에 관한 책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면서 미디어를 훨씬 재밌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세 번째 책은 여행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에 대해 출간한다고 귀띔해준다. 이 모든 건 김민식 PD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삶을 즐기며 사유하는 방법이 담긴 노하우들이다.

김민식 PD는 여전히 내일 아침 850분에는 도서관 문이 열리기 기다릴 것이고, 개관 후 1층 멀티미디어실에서 3시간 책을 쓸 것이고, 때론 강연도 하고, 인터뷰도 하며 일상 속에 숨겨진 행복을 발견하며 지낼 것이라 말한다. 이렇듯, 김민식 PD의 행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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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 2017.11.22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저도 걸어서 닿을수 있는 도서관 근처에 노후를 살고싶은 꿈을 가지고있는 도서관 예찬론자입니다. 지금 아무리 팍팍하고 힘들어도, 매순간 감사함과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애씁니다.
    도서관옆 노후의삶을 꿈꾸며!
    ㅡ읽고, 쓰고, 여행하라ㅡ

  2. 남쪽바다 2017.11.22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삶을 몸소 보여주시는 PD님 정말 멋지십니다!
    지금까지 블로그에서 해오셨던 말씀의 요약본이네요

  3. 정지영 2017.11.22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쓸거리가 풍부한 사람의 여유
    행복이 현재진행형인 사람의 만족
    직업이 바뀔때마다 퀀텀점프 하는 사람의 노력,
    이 세가지가 마지막 사진에 다 있는 듯 보입니다.^^

  4. 섭섭이 2017.11.23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인터뷰 기사 잘 봤습니다. ^^ 내년 1월이 기다려지네요. 과연 어떤 책이 나올지.. 두근두근

    혹시 인터뷰 원문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 사이트로 가보세요.. https://goo.gl/oRiZNx (4~7 page)

  5. 김경화 2017.11.26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피디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첨엔 책사기 무서웠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재미있고 동감가고 기본이뭔지 잘 알려주고 친절한qr코드 들까지 있어서 좋았어요.

    http://naver.me/GhRcQSxY

  6. 신미지 2017.11.29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집앞 도서관에서 2주에 4~5권의
    책을 빌려옵니다. 회사생활과 취미인 영화보며 와인 마시기에 밀려 다 못볼 경우도 많지만 저에게는 기쁨을 주는 생활의
    행복입니다.(납세자로서 뿌듯함도 느낍니다)

    은퇴자가 되면 도서관에 매일 출근해서
    책을 맘껏 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pd님과 궤를 같이 하네요.)

    그런데 소설에 많이 편중되어 있는 저의
    독서가 괜챦을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드니 눈도 아프고 집중도 안되는
    경우도 많지만 꾸준히 하려합니다.

    도서관에 차를 주차하고 열람실로 올라갈때, 거기서 마주치는 저보다 나이있으신 남녀분들을 볼때마다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면에 열람실에 젊은이들이 토익이며
    수험서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현실이
    안스럽습니다.

    그들은 책이나 잡지를 뒤적거리고 있는
    중년의 저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ㅋ

    pd님의 책에서 보여준 라이프 스타일에
    반했고 저도 본받아 인생의 자잘한 행복을 누리는 중년이 되고 싶은마음에 두서없는
    글 남기네요. 숙면하세요!

    감사합니다.

  7. 바람처럼 2017.12.11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이 나오자 마자 그냥 집어들었다가 그대로 다 읽게되었습니다. 내공이 평범하지 않으셨고 책 내용도 글쓰기도 훌륭하신 분이라 생각했죠. 이 인터뷰 내용은 간행물로도 봤네요~^^ 피디님 덕분에 그간(10년) 외면하고 꺼버린 뉴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지요. 어느날 피디님의 외침과, 공범자들 영화를 보며 함께 눈물이 흘렀습니다. 덕분에 뉴스타파 후원자도 되었고 이용마 기자님 책도 사고, 최승호 피디님의 사장님 소식도 기쁘게 들었습니다. 오늘 피디님의 책을 다시 꺼내어 보다 이곳까지 와 보았습니다. 내년에 나올 책이 벌써부터 완전 기대됩니다.^^ 피디님 강연회에도 참석하려구요. 이제 꿈을 맘껏 펼치시며 멋진 새 책도 많이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김민식피디님 좋아요. 화이팅입니다!^^

날이 쌀쌀해지고 있어요.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다람쥐의 손길이 바빠지겠군요. 도토리를 부지런히 주워모아야 추운 겨울을 버틸 수 있을 테니까요. 제게 있어 겨울나기 준비는 겨울동안 방구석에 틀어박혀 읽을 책을 장만해두는 일입니다. 이럴 때, 믿고 읽을 만한 전집 한 세트 만나면 아주 든든하지요. <춘추전국이야기>가 그래요. 이번 겨울,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군웅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방구석에 틀어박혀 보낼듯 합니다.

오늘의 독서 리뷰,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4371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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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 2017.11.21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아리아리!
    "역사도 길고 인생도길다.
    90세까지 사는 시대가 됐는데,
    괴롭더라도 편안하게 보고
    자기이야기를 만들어 가면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ㅡ읽고, 쓰고, 여행하라!ㅡ
    Carpe diem!

  2. 내 인생 2017.11.21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읽어봐야겠네요

  3. 섭섭이 2017.11.21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삼국지이후로 전집세트는 엄두를 못냈는데 이번 책은 읽어보고 싶네요. ^^ 요즘 PD님 덕분에 역사책에 관심이 많이 가고 있네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순간 2017.11.21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분야책은 생소한데 이렇게 눈도장 찍었으니 담번에 보면 읽어보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5. 혜링링 2017.11.21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학 전공이라 역사책을 보니 반갑고 읽고싶어지네요!ㅎㅎ 전 요새 PD님 독서일기에서 본 왕좌의게임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어서 일단은 그거 다 읽고 봐야겠네요~ 항상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BS <지식채널 e>의 오랜 팬입니다. 김진혁 피디가 에필로그를 쓴 2007년도 책 <지식 e> 1권도 소장하고 있어요. 틈만 나면 찾아보는 시리즈인데, 그 책이 벌써 10권째 나오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그 열번째 책의 추천사를 써달라고 요청하셨을 때,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영광스러운 기회가!' 동료 피디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의 책에 감히 서문을 써봤습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보는 것과 읽는 것, 앎과 삶.


방송사 PD로 일하지만 저는 TV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을 즐겨 읽습니다. PD는 시청자 대신 글을 읽는 사람입니다. 수많은 대본을 읽고 그 중 가장 재미난 이야기를 골라, 글을 읽고 떠오른 이미지를 TV 화면으로 옮기는 것이 드라마 PD가 하는 일입니다.

 

조선 시대 문필가가 한시를 지었을 때 동시대 사람들 중 몇 명이나 그것을 읽었을까요? 오늘날 <지식채널 e>의 피디가 화면에 글을 쓰면 수백만 명이 읽습니다. 어떤 시인과 작가의 작품도 같은 시간에 이렇게 많이 읽힌 적은 없을 것입니다. <지식채널 e>의 제작진은 우리 시대의 음유시인입니다. <지식 채널 e>의 화면 속 자막을 읽을 때마다 피디와 작가들의 활자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저렇게 쉽고 명료하게 쓰기 위해 저들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을까?

 

오늘날 우리 시대는 알아야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정작 알아야 할 것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알 것이 너무 많아 알고 싶은 욕망이 사라지고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책을 읽을 짬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지식채널 e>의 제작진은 우리 대신 수많은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우리가 알면 더 좋을 귀한 이야기들을 찾아냅니다.

 

십오엔 오십전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화면을 통해 물음표를 던집니다. 그 물음은 책을 통해 느낌표로 바뀝니다. 이제 열권에 접어드는 <지식 e> 시리즈는 활자와 영상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가장 아름답게 구현합니다.

 

1크로노스Chronos’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그러나 알면 더 좋을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2카이로스Kairos’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알면 더 좋을 사람들을 말합니다. 앎과 삶, 둘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시간을 통해 연결됩니다. 앎을 삶으로 체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크로노스도 카이로스도 그리스어로 다 시간을 뜻합니다. 다만 그 의미는 대조적이지요. 크로노스는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시간, 카이로스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시 말해 크로노스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이고, 카이로스의 시간은 나에게만 허락된 기회를 뜻합니다.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시간은 공평하게 흐릅니다. TV를 보는 것은 PD가 정한 시간의 흐름 속에 나의 의식을 맡기는 일입니다. 궁금해도 다음 자막이 뜰 때까지 기다려야하고, 뭔가 떠오르는 의문이 있어도 눈은 다음 화면을 쫓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그 시간의 흐름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궁금할 땐 책장을 뒤로 휙휙 넘기고, 이상할 땐 다시 앞으로 돌아가고, 그러다 뭔가 떠오른 순간 읽기를 잠시 멈추고 의미를 곰곰이 씹어 그 깨달음을 내 것으로 만듭니다. 제가 TV 시청보다 독서를 더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책읽기를 통해 저는 시간을 더 능동적으로 통제합니다. 시간은 삶의 재료이므로 결국 그 과정을 통해 저는 제 인생의 온전한 주인이 됩니다.

<지식 채널 e>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왔던 앎을, <지식 e>를 통해 되새기고, 앎이 나의 삶이 되길 희망합니다. 독서를 통해 기회를 부여잡는 카이로스의 주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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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kbluesky 2017.11.20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의 정의가 명료하네요. 시청자대신 글을 읽는 사람이라.. 피디님 덕분에 요즘 책읽기가 더욱 즐겁습니다.

  2. 섭섭이 2017.11.20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지식채널e > 는 다시보기를 해서라도 꼭 보는 프로그램인데요. 5분이 짧지만, 정말 많은 생각거리와 도움이 되는 프로죠. ^^ PD님 추천사와 김보통 만화가님 추천사를 읽어보니 책으로도 읽어보고 싶네요. PD님이 추천사 써주신 책이 점점 늘어나네요. 이책도 바로 구매들어 갑니다. ^^


  3. 아리아리 2017.11.20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 아리!
    '지식체널e' 잘 몰랐던 프로였는데 눈여겨봐야겠어요!
    읽어야 할책 감사합니다.^^

댓글부대 여러분, 암송공부는 잘 진행되고 있나요?

여러분의 의욕에 다시 불을 당길 '열정충전 3종셋트!' 를 준비했습니다.  


1. 댓글부대 정모 공지  

12월 9일 토요일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오후 4시 30분에 모입니다.

이번 모임의 테마는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100과 암송입니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내어 외웁니다.

6개월 이상 공부하고 또 50과 이상 외우신 분들의 참석을 환영합니다.


2.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작가 번개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이전 정모에 오신 적이 없는 분이라면,

12월 4일 월요일 저녁 7시, 북바이북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작가 번개를 권해드립니다.

영어 공부에 대한 가벼운 수다와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

(신청은 아래 페이지로!)

http://bookbybook.co.kr/221137062552


3. 김프로쇼 X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모임에 참여하기에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께는 팟캐스트 <김프로쇼>를 권해드립니다.

'김민식 PD의 영어 비법'이라는 코너로 출연했어요.

(에피소드 번호 263, 277, 291, 306회)


http://www.podbbang.com/ch/10186


12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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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크리스 2017.10.31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저는 오늘 드디어 100일까지 암기를 마쳤네요.
    What brings me here? I don't know. But the thing is I have confidence in speaking English~! #영어회화100일의기적
    12월 9일 정모까지 완벽히 외우도록 해야겠습니다!

  3. 이준서 2017.10.31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작가님 정모 참가 신청합니다! 외워서 가겠습니다.

  4. 헤헿 2017.10.31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모때 뵈요~~~

  5. 된다된다영어된다 2017.11.01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월8일부터 시작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10월15일에 진도난 다 나갔습니다.

    지금은 누적 반복 암송 하고 있어요

    첫줄 알려주면 그 다음에는 나오는데

    제목 가지고 문장을 기억 못하면 안되는 거겠죠?

    1과 부터 100과까지 암송 당일에는 퍼펙트하게 하겠습니다.

    1번, 2번 참석하고 싶습니다.

  6. Max 2017.11.01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9 참석하겠습니다~

  7. wkdus821 2017.11.02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2번 참석하겠습니다^^
    기대됩니다ㅎ

  8. 기벤라트 2017.11.02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번 참석합니다!

  9. nays44 2017.11.05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오랜만입니다!
    첫 정모때 참석했었던 nays44 입니다. 댓글부대 정모라니 반가워서 댓글남깁니다! 그때는 부산이라 갈수있었지만 지금은 더 멀리 공부하러 오게되어서 갈수가없네요. 아쉽습니다아아 요즘 댓글부대는 참여 못하지만 종종 글읽으러 들른답니다. 그때 만나뵈었던 분들도 잘들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10. Serena 2017.11.07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 9일은 아이 행사하고 겹쳐서 못 갈 것 같아요 ㅠㅠ 김장하고 안 겹쳐서 좋아했는데 따님 스케줄이 딱~잡혀 있네요. 에고~12월4일에는 아이 아빠랑 일정 보고 참석 여부 올릴게요. 넘 가슴이 쓰라리네요.

  11. 2017.11.08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써니 2017.11.10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개강의는 못가지만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이책으로 스터디 그룹 만들어서 공부하고 있어요^^ㅋ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거예용^^

  13. newmoon 2017.11.20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번 정모에 참석하겠습니다. 기대 많이 되네요^^ 그 날까지 열심히 복습하고 있겠습니다!!

  14. 푸랄랄라 2017.11.20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첫 정모에 참석했었던 푸랄랄라예요~
    이번 정모때는 참석하고 싶었는데..셋째 출산 예정일과 겹쳐 위에 얘기하신 모임 모두 참석이 어려울 것 같아요... (아쉬워라....ㅎㅎ)
    댓글부대로 오신분들 모두 암송도 잘 하시고 pd님의 유쾌한 이야기도 잘 듣고 가시길 빌어요~^^
    다음에 기회가 또 오면 그때 뵐께요~ 1기 댓글부대분들도 만나뵈었음 좋겠어요~

  15. 2017.11.24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문성현 2017.11.28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참석하고 싶은데 여러가지 여건이 허락칠 않네요 ㅠ
    머지않아 참석하겠습니다^^

  17. ขนมเค้ก 2017.11.30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번 12/9 참석합니다! 떼암송 기대됩니다:D

  18. 하하하빠 2017.12.04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9일 참석합니다
    기대되요!!!

  19. 리틀김생민 2017.12.08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영어책 하루마다 외우고있었는데요 한 열흘했는데 그전꺼 다 까먹었는데요 그런거 신경안쓰고 끝까지하면 되나요??ㅠㅠ

  20. 레오닉 2017.12.08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12. 9. 참석하겠습니다.

  21. 앤지 2017.12.09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밀 참석하고 싶었지만 100과 다 외우고 참석하겠습니다. 즐거운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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