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61 본령을 고민할 시간 PD연합회 신임 회장 취임식에 부치는 회원의 인사말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았어요. 모든 글이 다 어렵지만, 그중에서 특히 동료 피디들에게 보이는 글이 어려워요. 매일 작가와 대본을 놓고 씨름하는 PD들이니 얼마나 글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고 뛰어날까요. 쫄립니다. 아, 어떻게 써야하나. 힘들 땐 고수의 충고를 따릅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강원국 선생님이 해주신 충고가 있어요."다른 사람은 내 글에 관심이 없다."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고, 글도 술술 나온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봤어요. '그래, 피디 연합회장 행사장에서 나눠주는 팜플렛을 누가 꼼꼼이 읽겠어? 나만해도 결혼식 가서 주례사는 안 듣고 누가 왔는지만 보잖아?' 그렇게 마음먹고 자판을 잡지만... 여전히 어렵네요. 글을.. 2017.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