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31 어느 고등학생의 영화 감상문 며칠전 인사위에 올라갔습니다. 페이스북 라이브로 인사위 과정을 중계했습니다. 물론 임원들은 저의 소명이 시작하자마자 "정회!"를 외치고 도망갔지만요. 그날 춘천 사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영화 감상문을 임원들에게 읽어드리려 했습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글입니다. 제목 1. 눈물 영화는 물론 엔딩 크레딧까지 막을 내렸지만, 나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직원 두 명이 들어올 때까지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얼굴을 감싸고 영화관 시트에 등을 기대어 계속 울었다. 지금껏 본 영화 중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영화였다. 콧물이 너무 많이 흘러서 영화가 끝난 후에는 화장실까지 얼굴을 들고 갈 수 없었다. 화장실에서 세수하며 눈물, 콧물을 닦았다. 흘러내린 양만큼 오래 씻어내야 했다. 감정.. 2017.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