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61 MBC 몰락 10년사 대기발령이 나기 전, 저는 MBC 주조정실에서 일했습니다. MBC 스타 언론인의 산실이죠. 감히 저같은 딴따라가 끼기에는 부끄러운. PD수첩을 만들던 조능희, 한학수, 이근행, 김재영 피디와 강재형, 김상호 아나운서가 교대근무로 24시간 모니터 앞을 지켰습니다. 제가 TV 주조에서 근무할 때, DMB 주조 근무자가 김재영 피디인데요. 우리는 같은 조가 되어 매일 밤 같은 뉴스를 보았지요. 저는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만들던 사람인지라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봐도 그 의미가 무언지 잘 몰라요. 사실 MBC 뉴스는 은근히 재미있어요. 동물 뉴스나 화제의 유튜브 영상, 몰랐던 생활 상식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런 뉴스를 보면서 제가 즐거워하는 동안, 김재영 피디는 흥분해서 옆방에서 달려왔어요. "선배, 지.. 2017.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