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31 여기 '한 명'이 있다. 한 명 (김숨 / 현대문학) 책벌레에게 신년은 독서로 바쁜 계절입니다. 연말에 각종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을 찾아읽어야 하거든요. 경향 신문에서 소개한 '2016 올해의 작가' 중 김숨 작가가 있어요. 도서관에 달려가 찾아봤습니다. 우리 동네 도서관 사서 선생님의 눈썰미는 정말 대단합니다. 소문난 좋은 책은 다 비치되어 있어요. 사서 선생님들, 만세! '세월이 흘러, 생존해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단 한 분뿐인 그 어느 날을 시점으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아, 책머리에 나오는 소설의 배경만 봐도 가슴이 찌르르 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한 명'이군요.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둘이었는데 간밤 한 명이 세상을 떠나. 차분히 담요를 개키던 그녀의 손가락들이 곱아든다. 세 명에서 .. 2017.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