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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 '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 / 홍지수 / 원더박스) '내가 세계를 다스리는 유일한 통치자가 된다면? 당연히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지!' 라는 믿음으로 저자는 상상속의 실험을 합니다. 세계인을 다스리려면 체제와 이념도 필요하고, 돈과 경제도 알아야하고, 인구와 종교도 알아야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류 사회에 대해 하나둘 알아갑니다. 깨알같은 재미와 굵직굵직한 메시지가 공존하는 만화인데요. 아, 이젠 학습만화도 진화를 하는군요. '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진정한 수호자는 교육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48쪽)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한국의 교육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데요. 중3인 큰 딸과 광화문 집회에 나가서 희.. 2016. 12. 30.
새 책 선물 받으실 분! 이제 다음 주면 저의 새 책이 나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 표지 디자인을 메일로 받고, 가슴이 울렁거려 한동안 가만히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저는 책을 참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 좋았어요. 힘들 때면 책을 펼치고 이야기속 세상으로 숨었어요. 마치 '네버 엔딩 스토리'의 주인공처럼. 돈이 없던 어린 시절, 가장 만만한 문화생활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이었어요. 이제 어른이 되어 경제적 여유가 생겼어도 여전히 책이 제일 좋네요. 책보다 재미난 게 딱 하나 있는데, 그게 여행입니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도,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못말리는 책벌레인걸까요? 살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책을 읽습니다. 평생 책에서 받은 게 많으니, 나도 책을 .. 2016. 12. 29.
조금 게을러져도 괜찮아 저는 전형적인 일중독자입니다. 일을 할 때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 미친듯이 합니다. 취미 생활도 마치 일하듯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합니다. 어쩌면 저는 성과주의 한국사회에 길들여진 일벌레인가봐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중간 고사 결과 반에서 50명중 22등이었어요. 6개월간 독하게 마음먹고 공부해서 학력고사 (당시의 대학 입학 시험)로는 반에서 2등을 했어요. (학교에서는 제가 컨닝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 대학에 올라와서는 영어를 특기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미친듯이 영어를 공부했고요. MBC 입사 후에는 영상 문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영화를 하루에 3편씩 보았어요, 거의 매일같이. 그 시절에는 그런 게 통했어요. 노력을 하면 성적이 올라가고 (공부를 하지 않는 친구도 많으니까... 2016. 12. 27.
타이베이 여행 총결산 여행 9일차 마지막날은 일정에 끼워주기도 애매하네요. 타이베이 공항에서 오전 7시 50분 출발편이거든요. 일주일 남겨놓고 급하게 사느라 싼 표가 별로 없었어요. 남은 저가항공권의 특징은 시간이 애매하다는 것. 에바항공의 경우, 인천 출발이 오전 7시 10분, 유니항공은 타이페이 출발이 아침 6시 55분이었어요. 둘 다 왕복 25만원이라 싸긴 한데, 새벽 5시까지 인천공항이나 타오위안 공항까지 가자니 엄두가 안 나네요. 국적기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는 시간대는 좋은데 3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기껏 싼 표를 사고도 택시비가 더 나가거나, 낯선 도시에서 새벽 4시에 택시를 잡으려고 헤매기도 합니다. 하루 더 머물러봤자 숙박비만 더 나가기도 하고요. 어려운 선택이지요. 그나마 부킹 닷컴에 들어가 지도를 보며 .. 2016.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