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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프리덤' 개봉박두!!!

by 김민식pd 2012. 2. 17.

그제(15) MBC 일산 드림센터 사옥에는 4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MBC 프리덤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방송에나 볼 수 있었던 인기 아나운서들과 스타 PD, 묵묵히 방송제작을 위해 힘써 온 경영부문 조합원과 엔지니어들까지 모두 노 개런티로 촬영에 참여한 것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일명 립덥방식으로 촬영돼 화제를 모았다. ‘립덥이란 립싱크와 더빙의 합성어로, 노래를 부르는 듯이 연기를 하며 촬영하는 것인데 편집 없이 한 번에 찍는 경우가 많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연출한 김민식 PD립덥 제작을 결심하자마자 마치 신이 내린 듯 콘티가 떠올랐다.”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양질의 출연자들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주요 장면 출연을 맡은 노래패 노래사랑과 플래시몹 팀원들은 특히 이른 새벽부터 일산 사옥에서 사전 연습과 리허설을 가지며 구슬땀을 흘렸다. 조명감독으로 분한 이성재 카메라기자는 우리 조합원들에게서 마치 형광등 1천 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가 느껴졌다우리 조합원들의 얼굴을 밝게 비춰 역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그룹
UV이태원 프리덤을 개사한 것으로 기웃기웃 김재철, 집에나가 김재철등 재치있는 가사들이 가득해 조합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뮤직비디오가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을 끊지 않는 -테이크로 제작되기 때문에 처음엔 대량 NG 발생 가능성도 우려됐었다. 하지만 막상 큐 사인이 떨어지자 조합원들이 열성적인 몸짓으로 촬영해 임해 단 세 번의 시도 만에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PD 조합원은 "드라마 <계백>에서 황산벌 전투 씬을 찍을 때나 소요되는 거대한 엑스트라 군단을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힘"이라며 스스로 놀라워하기도 했다.

‘MBC 프리덤뮤직비디오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늘 으랏차차 MBC’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올라간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벌써 조회수 42만회를 훌쩍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파업채널M의 이름으로 올라간 다른 파업 관련 동영상들도 수천에서 수만 회 씩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어 이번 뮤직비디오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업 기간동안 전파 대신 인터넷이 MBC의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제대로 뉴스데스크 2파워-PD수첩등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MBC의 제대로 된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 MBC 총파업 특보에 실린 기사를 옮겨왔습니다. 내일 'MBC 프리덤' 공개합니다.
그리고 제작 후기를 따로 올리겠습니다. 10년만에 연출한 뮤비랍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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