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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PD 스쿨/날라리 영화 감상문

레이디버드와 소공녀

by 김민식pd 2018. 5. 8.

드라마 준비하느라 놓친 영화가 두 편 있어요. <레이디 버드>와 <소공녀>. 전자의 경우, 내가 좋아하는 주제입니다. 부모와의 갈등을 통해 어떻게 독립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것인가. 제 평생의 화두지요. 후자는 제가 좋아하는 제작사 '광화문 시네마'의 작품이에요. <범죄의 여왕>을 흥미롭게 봤어요. 대기업이 제작하는 상업영화만 있는 한국 영화계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영화제작집단이지요.

안타깝게도 두 편의 영화를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어요. ㅠㅠ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가 개봉한 바람에 더 이상 상영관을 찾을 수가 없네요. 



"집이 없는 게 아니라 여행중인 거야"


영화 카피, 좋네요.

저도 똑같이 우기거든요.


나이 50에 아직도 월세 사냐고 누가 그러면 이렇게 대꾸해줍니다.


"난 집만 없는 게 아니라 빚도 없어."


소유냐 존재냐, 저는 존재를 택합니다. 


빚을 내어 집에 대한 소유하기보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존재를 풍성하게 해줄 독서에 집중하려고요.

도서관에 있는 수만권의 책이 내 것인데, 굳이 내 소유로 된 집이 필요한가요?

(마님, 저 멀리서 열폭하시는 소리가... ^^) 


경향신문을 읽다가 김영민 교수의 영화 리뷰를 읽었어요.

아, 이런 리뷰 참 좋네요.

스포일러 없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열망을 자극하는...


이런 글은 블로그에 공유하고 저장해둡니다.

언젠가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여유가 생기면

방에 틀어박혀 IPTV로 놓친 영화들을 안방극장에서 섭렵할 거예요. 

그날을 기약하며 일단 기사로 갈증을 풉니다.

(좋은 글이에요. 꼭 한번 읽어보시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042112015&code=9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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