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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짠돌이 육아 일기

영어공부는 시기보다 동기

by 김민식pd 2018. 5. 17.

한겨레 21에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쓴 문성현 저자와 함께 대담을 진행했어요. 저나 문작가님은 공통점이 있어요. 둘 다 스무살이 넘어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이란 거지요. 우리는 둘 다 영어 조기 교육보다는 직장인의 영어 공부를 권하는 편입니다.

조기 교육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이 되고, 아이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면 시켜도 됩니다. 가계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은 줄이는 편이 좋구요. 무엇보다 아이를 조기 유학 보내지 못했다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요. 영어 공부는 특히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거든요. 한국의 입시 지옥이 문제라면, 입시 지옥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지, 내 아이만 해외로 빼돌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아요. 

영어 조기 교육, 답은 없어요. 저도 아직 모르겠어요. 앞으로 20년  후의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겠어요.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책 읽는 습관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방과후 원어민 교사 한 사람 채용하는 대신, 학교 도서실 사서 선생님을 한 사람 더 고용하자고 말하고 싶어요. 전자는 외화 유출이고 후자는 고용 촉진이에요. 전자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후자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요?


영어공부는 시기보다 동기가 중요합니다. 더 빨리 시키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마음을 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의 기사에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8326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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