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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PD 스쿨/매일 아침 써봤니?

강남 교보에서 생긴 일

by 김민식pd 2018. 1. 15.

요즘 저는 김보통 작가를 애정합니다. 신작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작가 사인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토요일 오후 2시 교보문고 강남점으로 달려갔어요.


<아만자>와 <DP:개의 날> 김보통 작가님의 사인회라니! 1착으로 사인을 받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자주 팬심을 드러낸 덕분인지, 작가님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었어요. 



만화가는 사인에 그림을 그려주시는군요. 이번 책도 재미있어요. 만화가 김보통의 수필집!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인사'라고 소개하셨는데요. 책을 읽으며 저도 어린 시절 꿈과 방황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사라진 것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참 좋아요. 

 

서점에 온 김에, 저의 새 책도 찾아봅니다.

매대에 광고까지 붙여두셨군요. 여러모로 신경 써주시는 출판사 분들이 고맙습니다

검색대에 서서 책을 찾는데, 지나가시던 분이 싸인을 부탁하셨어요. 김보통 작가님 사인회에 찾아 오셨다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잘 읽었습니다."하고 인사를 하시기에, "네,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나온 새 책이 잘 놓여있는지 보러 왔어요." (하고 슬쩍 새 책 홍보를...^^)

네, 그날 이런 식으로 현장에서 제 책도 3권 정도 팔고 사인도 해드렸어요. 현장 영업에 넘어가 책을 사주신 독자님, 고맙습니다! ^^


김보통 작가님과 수다를 떨고 있는데, 누가 "민식 씨 아냐?" 하시는거예요. 해직 기자로 6년을 사시다,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직하신 박성호 선배께서 근처에 약속이 있어 왔다가 잠시 서점을 찾으셨다고. 유명인을 만났을 때는 얼른 붙잡고 책을 강매하고 구매 인증샷을 찍습니다. 

야호!

고맙습니다, 선배님!

아, 행복한 주말 오후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를 찾아갔다가, 서점에 진열된 새 책을 보고, 우연한 만남까지 이어지는 정말 꿈같은 날이네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어요. 시골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게 최고의 낙이었는데요. 서울에 오니 저자 사인회나 강연회가 많더군요. 좋아하는 저자의 사인회나 강연회를 쫓아다니는게 또 낙이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책을 쓰고 강연을 하고 싶다.' 고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아침 글을 썼어요.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일단 매일 해봅니다. 잘 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연습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글쓰기든, 영어 회화든.


시작은 좋아하는 마음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마음에서, 꿈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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