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을, 아버지를 모시고 3주간 미국 뉴욕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뉴욕에 가면 자연사 박물관, 현대미술관 등을 가야하는데, 아버지는 입장료를 내는 걸 싫어하셔서, 브라이언트 공원 옆 뉴욕 공공 도서관이나 지역별 공립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국 공립 도서관의 당일 자료 열람은 누구나 가능하지요. 그때 그래픽 노블을 많이 봤어요. 일단 만화는 빨리 읽히니까 부담없이 읽을 수 있거든요. 당시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 열광하던 터라, 마블 코믹스의 '어벤저스' 시리즈를 찾아 읽었어요. 원작 만화도 재미있더군요.

 

원작 만화를 보고 놀란 게, 스파이더맨이 나오더라고요. 당시 개봉한 어벤저스 시리즈에는 스파이더맨이 없었거든요. 소니 픽처스에서 스파이더맨의 영화용 판권을 갖고 있었기에 어벤저스 출동이 힘들었지요. 2002년  레이미 감독이 만들고 토비 매과이어, 커스틴 던스트가 나온 오리지널 시리즈. 1탄은 소소하게 시작하여, 2탄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3탄에서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 당시 샘 레이미의 연출은 정말 좋았는데 말이지요. 3탄은 악당 (빌런)이 너무 많았어요. 이후 계속 리부트를 시도했으나 매번 기대 이하였어요.


마블은 스파이더맨의 소니 픽처스 독점 판권이 만료되기를 기다렸어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에서 깜짝 등장하는데요. <스파이더맨 홈 커밍>을 통해 새로운 리부트를 시도하지요. <홈 커밍>Home Coming 말 그대로 마블이라는 고향집에 다시 돌아온 스파이더맨입니다. 마블의 품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스파이더맨 TV 애니메이션의 옛날 주제가가 마블 로고 위로 흐를 땐, 마치 마블이 포효하는 것 같아요. "이제, 스파이더맨은 다시 우리 거다!"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CG를 너무 과하게 써서마블도 이제 맛이 가려나? 하고 우려했는데, 이번 <홈 커밍>은 그런 우려를 좀 씻어냅니다. <홈 커밍>은 스파이더맨의 개인사 보다는 마블 유니버스에 적응하는 과정에 주목합니다. 그 와중에 청소년 슈퍼 히어로로서 겪는 갈등도 드러나고요. 아직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도 서툰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풋풋하네요.


코믹스 버전의 <어벤저스>를 보니 사사건건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이 반목하더라고요. 하나는 슈퍼 리치 슈퍼 히어로, 또 하나는 노동자 계급 출신 슈퍼히어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이 많아 어벤저스의 물주가 된 토니 스타크와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버는 피터 파커. 둘 사이 계급 갈등이 앞으로 어벤저스 시리즈를 또 어떻게 풍성하게 할 지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트랜스포머>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4탄을 본 후다시는 '마이클 베이' 영화를 보지 않으리라 결심했건만, 롯데월드 놀러 갔다가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 대형 포스터를 보니 또 마구 설레더라고요. 그래서 '한번만 더 기회를 준다'는 생각으로 극장에 향했건만...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은 영화였어요. '이래도 안 나가? 이래도?'

 

요즘 MBC, 왜들 이럴까요? (Michael Bay C?)

 

오히려 요즘 제가 기대하는 건 '마봉춘 세탁소'의 신작입니다. 매번 기대를 저버리지 않거든요.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다고 하니, 세탁소로 출근합시당!

 

https://www.facebook.com/mbclaundryproject/

 

기레기 대잔치가 열렸다. <뉴스데스크의 종말>

 

https://www.facebook.com/mbclaundryproject/videos/1724531127840925/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시청과 공유가 지지와 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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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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